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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이사장 등 이사진 전원 재신임…새한은행 주총

새한은행은 지난 25일 오후 은행 본점에서 2011년도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들은 한동수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이사진 전원을 재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한의 이사진은 한 이사장 외에 토마스 한(부이사장) 김일영 김주연 정철 캐롤라인 최 김동일(행장) 등 7명이다. 신임 이사장은 다음 주 이사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새한은 이사장을 2년씩 맡는 전통이 있어 한 이사장의 연임이 유력하다. 이날 주총은 지난 해 10월 말 이후 7개월여 만에 열린 것으로 그간 추가 증자에 대한 루머가 많아서인지 예년보다 많은 주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영진과 이사진은 부실대출 정리 현황과 앞으로의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김동일 행장은 "지난 2009년 5월 새한의 숙원이었던 자산고 10억달러 달성을 800만달러 남겨두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며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생존이 아닌 수익 확대와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어 "증자 여부는 부실대출 정리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는 것이 은행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냐에 달렸다"며 "여러 전문기관을 통한 분석 이사진과의 토의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선택을 할 테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염승은 기자

2011-05-26

나라은행 '구제금융 조기상환 검토'···태평양 은행 '자본금 추가 확보'

"나라은행은 TARP(구제금융)를 조기상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8일 열린 나라은행 주주총회에서 이종문 이사장은 "은행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TARP자금을 일찍 갚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정 전 이사장과의 소송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 현재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정 전 이사장의) 이사회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모든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이면 어떤 경제상황 하에서도 순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오늘부터 3년반 후인 2012년 12월까지 나라은행을 동급은행중에서 상위 20위 안에 들수 있도록 향후 은행을 경영할 것이며 최소 상위 20%내에 속한 은행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련된 경영진의 은행 운영능력과 전문 이사진들이 힘을 합하고 주주 및 고객들의 지원이 있다면 반드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 김 행장 역시 "향후 핵심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육성시키고 신규 서비스와 금융상품을 개발 공급해 중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은행인 나라가 고객중심은행이 돼야 한다"며 "중.소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고객들이 은행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릴레이션십(relationship) 뱅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릴레이셥십뱅크는 커뮤니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해 감동을 주는 은행을 가리킨다는게 나라측의 설명. 이날 주총에서는 박기서 백제선 등 9명의 이사 연임안도 승인됐다.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도 28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안기준 김천일 이진우 등 10명 이사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장정찬 행장은 "셰계경제 위기로 인해 모든 금융계가 힘들어 하고 있으며 태평양 은행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주택융자 모기지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말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부실대출 해소와 융자심사 강화 자산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부실 규모를 줄일 것이며 자산평가와 사모펀드를 통한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주총이 끝난 후 이어진 태평양 은행 이사회에서는 정광진 이사장 후임으로 이상영 이사가 이사장으로 새로 선출됐다. 이 신임 이사장은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부실 규모를 줄이는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증자를 준비중"이라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편 27일 열린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의 주총에서는 정진철 김영석 데이비드 홍 등 8명의 이사 연임안이 승인됐다. 유재환 행장은 "고정비 절감 등으로 감량경영을 실시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며 대출심사 강화와 대출 매각 등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진철 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내실 경영을 통해 금융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진성철 기자

2009-05-28

한미은행 주총…날카로운 주주들 '스톡옵션 왜 지급했나' 추궁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27일 구제금융(TARP) 신청결과를 묻는 질문에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열린 한미은행 주주총회에는 주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구제금융 결과 이사진과 경영진에 지급된 스톡옵션과 그랜트 자본금 확충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해 신청한 TARP가 아직까지 승인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승인이 안될 경우 대비책을 궁금해하는 주주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유재승 행장은 "TARP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본확충에 대한 질문에 "현재 여러가지 대응방안을 논의중이지만 현재로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에 스톡옵션과 그랜트가 제공됐다는 지적에 대해 한미은행 노광길 이사장은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인센티브로 제공된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한미은행 주총에서는 또한 안이준, 이준형, 노광길 이사의 재신임안과 기존 이사임기를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는 안도 승인됐다. 같은날 열린 윌셔은행(행장 조앤 김) 주주총회에서는 리차드 임, 멜 엘리엇, 헤리 시아패리스 등 3명의 이사 재신임안과 최고경영진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고석화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경기침체로 모든 비즈니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여전히 윌셔은행은 순익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영진과 이사진이 서로 협력해 선도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가 부양책에 대해 조앤 김 행장은 “은행실적이 좋으면 은행 주가는 당연히 같이 상승할 것”이라며 “은행실적 개선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주총에서는 이사 재신임안과 최고경영진 보상안 등이 논의됐다. 주총 전에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사임의사를 밝힌 김영석 이사장 후임으로 정진철 이사가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으며 부이사장에는 케빈 김 이사가 뽑혔다. 진성철 기자

2009-05-27

한미은행 주총 주요 쟁점 '구제금융 왜 아직 안 나오나?'

경영문제와 관련된 질문은 유 행장이 답했고 그외 문제는 노광길 이사장이 함께 답변에 나섰다. 다음은 한미은행 주총에서 벌어진 질의와 응답. -TARP(구제금융)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유 행장: "신청한 TARP는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유 행장은 'Pending'이라고 표현했다). 현재까지 많은 은행들이 TARP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승인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TARP 신청사실을 공개한 것처럼 신청결과 역시 나오는 대로 공개할 것이다." - TARP를 받지 못할 경우 증자 방법은 무엇인가. 유 행장: "TARP 신청이 거부될 경우를 대비 이사진과 경영진은 증자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중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밝힌 단계가 아니다. 하지만 증자에는 보통주 발행이나 개인투자자의 투자 유치 등 여러방법이 있다." - 은행감독국과 MOU를 통해 자산대비 자본금 비율을 8%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1분기에 8.4%대로 떨어졌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유 행장: "기존의 자산증가 전략에서 자산을 줄이고 자본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이 수정됐으며 비용절감과 자산감축 등으로 자본비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또 신규대출 억제와 대출심사 강화를 실시해 부실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대출 노트를 매각하는 방법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감독국의 요구사항을 준수할 것이다." - 어려운 시기에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이 보너스를 받았다. 노 이사장: "보너스를 준 것이 아니라 스톡옵션과 그랜트를 제공한 것이다. 이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고심을 했다. 3년전부터 최고경영진의 이동이 심했기 때문에 은행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부터 행장 CCO CFO 등 새로운 경영진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타인종 이사진도 새로 합류했다. 이들은 매우 우수한 인력으로 이들의 이동을 막고자 스톡옵션과 그랜트를 제공했다. 이들은 2만주를 받았으며 5년에 걸쳐 1년에 4000주씩 행사할 수 있다. 22달러가 돼야 약 3센트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스톡옵션과 그랜트 제공하는 것은 상장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행하는 방법이다." - 한미은행의 경우 주택 모기지 융자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융위기에 휘청이고 있다. 최근 상업용부동산 대출이 위험하다는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유 행장: "주택융자는 (한미은행) 전체대출 규모의 3%미만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비즈니스들이 어려워지면서 대형 컨스트럭션 론과 비지니스론에서 부실이 커졌다. 이로 인해 은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재감정과 제3자 재대출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신규대출의 경우는 대출기준 강화는 물론 대출심사를 대출센터로 일원화해서 부실대출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2009-05-27

'좀비' 처럼···수익없는 껍데기은행 많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공룡 은행들이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금융가를 강타했었다. 물론 엄청난 금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면서 어느 정도 자세를 잡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대형은행들이 이 정도인데 규모가 작은 지역 은행이나 커뮤니티 은행은 어떤가? CNN머니는 많은 금융 전문가들이 규모가 크지 않은 은행들이 예상외로 잘 버티고 있다며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물론 대형 은행들처럼 위험한 파생 상품에 투자를 하거나 서브프라임 융자를 적게한 은행들도 많지만 규모로 볼때 융자 손실이 어느 정도 발생하면 버티기 힘든 규모의 은행들도 생각보다 강하게 살아남고 있다는 것이다. CNN머니는 플로리다주와 애틀랜타 도심 지역의 예를 들면서 이 지역의 중소 은행들 가운데 50여개는 무수익 자산(Non-performing asset)비율이 3월말 기준 총자산 대비 1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무수익 자산이란 정해놓은 일정 기간 동안 이자와 원금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융자들로 경제가 정상적일 때에는 그 비율이 1% 아래 수준이다. 즉 그 비율이 10%가 넘는다면 알맹이 없이 껍데기만 걸치고 겨우 움직이는 '좀비'와 같은 은행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약 8000여개에 달하는 중소 은행들이 현재 별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지만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용 부동산 부실과 극심한 불경기로 인한 중소 비즈니스 융자들의 문제가 불거진다면 조만간 막바지에 몰렸다가 결국 쓰러지는 은행들도 속출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CNN머니는 얼마 전 뉴저지 소재 시티즌스 커뮤니티 뱅크가 몇건의 건설융자 부실을 이겨내지 못하고 폐쇄된 케이스를 예로 들면서 작은 덩치로 인해 웬만한 규모의 융자가 부실로 변해버리면 감당하기가 어려운 중소 은행들의 고충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현재 껍데기만 남은 은행이라 하더라도 건설이나 주택 등 최악의 부실 분야에서 생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감독 기관에서 좀비 은행이라고 하더라도 성급하게 이들 은행문을 닫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오성희 객원기자

2009-05-27

한인은행 잔인한 '주총의 계절'…책임론 거세게 일듯

'주총의 계절'이 왔다. 19일 US메트로 은행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새한은행과 유니티은행 27일에는 한미 윌셔 중앙은행 28일에는 나라은행 태평양은행 등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커먼웰스은행은 7월31일에 주총이 열리며 미래 아이비 FS제일은행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은행수익 악화와 실적부진 등으로 소액주주들의 은행 경영진 및 이사회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은행 생존의 척도로 여겨지는 자본비율은 주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감독국은 자본비율 10% 이상을 요구하고 있고 부실악화에 대비 12%이상 자본금을 쌓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본금 비율이 10%이하로 이미 떨어졌거나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은행들은 증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증자가 여의치 않은 은행들은 대출을 매각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제 값을 받지 못하면 자본비율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어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19개 대형 금융기관의 자본건전성을 연방재무부 기준에 의해 시험한 스트레스 테스트 최종결과 공개됨에 따라 주주들이 한인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는지에 확인 질문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에 대한 지적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전체 대출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미 나라 윌셔 중앙 등 상장사들은 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70% 이상 폭락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주들의 질책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은행들도 투명한 보고로 불확실성을 제거해 투자자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 지가 올해 주총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성철 기자

200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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